[굿바이 씨스타②] "유종의 미"..씨스타가 증명한 아름다운 이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03 11: 30

 걸그룹 씨스타가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완전체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지만, 돌이켜보면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대중에게도 모두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될 터다.
씨스타는 지난 31일 발표된 굿바이 싱글 ‘론리(LONELY)’를 끝으로 해체한다. 오는 4일 SBS ‘인기가요’는 완전체로 서는 마지막 무대.
지난 2010년 ‘푸쉬푸쉬’로 데뷔한 씨스타는 올해로 데뷔한지 7주년을 맞았다. 아이돌 수명이 길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부터 개개인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을 수밖에 없었을 터다.

멤버들과 소속사는 오랜 시간 진중하게 논의한 끝에 이번 활동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협의했다. 해체는 팬들을 넘어 대중에게도 아쉬운 소식이었다. 매해 여름이면 찾아오는 씨스타의 음악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음도 그랬고, 당당하고 솔직함을 보여주던 독보적인 걸그룹이 없어진다는 점에서도 그랬다.
처음보다 마지막이 그 사람을 기억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이돌그룹의 끝이 늘 좋을 수 없던 것이 사실. 그러나 씨스타는 진정한 ‘아름다운 이별’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이는 씨스타와 함께 7년여 세월을 함께 한 팬들의 추억까지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지막 배려와도 같은 것이다.
앞서 멤버들은 팬들에게 직접 해체 소식을 전하며 멤버들을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일 소유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단란한 씨스타♥”라며 네 명의 멤버들이 함께 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씨스타에 대한 음악 팬들의 사랑은 차트로 나타났다. ‘론리’는 음원차트 퍼펙트올킬로, 모든 음원사이트를 휩쓸었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를 지속 중이다. 끝까지 ‘썸머퀸’, ‘음원강자’의 수식어를 증명한 것.
정상에서 고하는 이별, 가장 단란하게 고하는 이별이다. 끝까지 찬란했고, 끝까지 단란했던 씨스타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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