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7승+양의지 만루포’ 두산, 넥센에 15-4 대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02 21: 36

타선의 지원을 받은 니퍼트가 넥센 징크스를 끊었다.
두산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7차전에서 15-4로 승리했다. 연승을 달린 두산(28승22패1무)은 3위를 유지했다. 니퍼트는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7승(3패)을 챙겼다.
두산은 김재호(유격수) 박건우(중견수) 최주환(2루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포수) 에반스(지명) 오재원(1루수) 국해성(우익수) 허경민(3루수)으로 타순을 짰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고종욱(좌익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김하성(유격수) 김웅빈(1루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주효상(포수)의 타순이었다.
넥센전 평균자책점 5.99로 부진했던 니퍼트는 3회까지 노히트 노런의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타선도 도왔다. 2회 두산은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에반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 시작이었다. 오재원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됐다. 국해성의 2타점 적시타에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허경민이 배트가 부러지면서 땅볼을 쳤다. 최원태가 1루 커버로 아웃을 잡았다. 그 사이 국해성은 3루까지 진출했다. 김재호의 적시타에 국해성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계속 맞았다. 박건우의 추가타로 2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최주환의 적시타에 김재호가 홈인했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좌측담장을 넘기는 큰 타구로 만루홈런을 때렸다. 두산은 3회에도 국해성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최원태는 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9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영민이 등판했지만 두산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두산은 5회 박건우의 희생타에 김재호가 홈인했다. 하영민은 최주환과 김재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5회 2사 1,2루에서 만루홈런의 주인공 양의지가 나왔다. 양의지는 우측담장을 직격하는 큰 타구를 날렸다. 홈런을 표시하는 노란선에 타구가 맞고 나오며 홈런이 아닌 안타로 인정됐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두산이 12-0으로 크게 앞섰다.
두산의 맹공은 멈추지 않았다. 6회 넥센은 투수 박종윤을 올렸다. 박건우의 희생타에 오재원이 홈인해 한 점을 더 보탰다.
넥센은 6회말 고종욱이 첫 안타를 뽑아 니퍼트의 노히트를 저지했다. 7회 박동원은 니퍼트에게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8회 대니돈은 이영하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넥센은 8회말 2점을 내며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는 무리였다.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까지 2점을 추가하며 넥센의 숨통을 완벽하게 끊었다. 
■ 데이터 박스
-넥센 최원태 : 2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삼진 9실점 9자책점 (시즌 6패)
-넥센 박동원 : 1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 (시즌 1호 홈런)
-두산 니퍼트 : 7이닝 3피안타 1삼진 2볼넷 1피홈런 2실점 2자책 (시즌 7승)
-두산 양의지 :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6타점 (시즌 6호 홈런)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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