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36)가 ‘넥센 징크스’를 날리고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니퍼트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7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삼진 2실점 2자책점의 좋은 투구를 펼쳤다. 니퍼트는 두산이 13-2로 크게 앞선 8회 마운드서 내려와 시즌 7승이 유력하다.
두산은 김재호(유격수) 박건우(중견수) 최주환(2루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포수) 에반스(지명) 오재원(1루수) 국해성(우익수) 허경민(3루수)으로 타순을 짰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고종욱(좌익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김하성(유격수) 김웅빈(1루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주효상(포수)의 타순이었다.
니퍼트는 넥센만 만나면 평균자책점 5.99로 부진했다. 이날은 달랐다. 니퍼트는 1회부터 깔끔하게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두산은 2회 대거 8득점하며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니퍼트는 3회까지 넥센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완벽하게 봉쇄했다.
니퍼트는 4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주며 처음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6회말 고종욱이 첫 안타를 뽑아 니퍼트의 노히트를 저지했다. 니퍼트의 무실점 행진은 박동원이 깼다. 7회 박동원은 니퍼트의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중월 투런홈런을 뽑았다.
2점을 허용했지만 니퍼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니퍼트는 7회까지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니퍼트는 리오스에 이어 외국투수로는 두 번째로 통산 1000이닝을 돌파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