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김사율이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2승 기회를 획득했다.
김사율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 타선이 2이닝 만에 10점을 내주는 등 넉넉한 득점 지원을 한 덕분에 김사율은 시즌 2승 기회를 획득했다.
김사율은 1회 선두타자 전준우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전준우까지 잡아내 2아웃을 한꺼번에 만들었다. 이후 박헌도도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2회에는 이대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3타자 연속 삼진. 이후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번즈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2회 역시 막아냈다.
3회에는 김동한을 투수 직선타, 신본기를 유격수 직선타, 그리고 전준우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4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박헌도에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무사 2,3루에서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준석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강민호에게 빗맞은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2루에서 번즈와 김동한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후 손아섭에 중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박헌도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다시 내주기도 했지만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무리 지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은 최준석을 3루수 땅볼,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쉽게 잡았다. 2사후 대타 정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동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kt는 11-3으로 앞선 7회말, 투수를 강장산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