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로꼬 “8kg 감량, 내 랩에 눈길은 다 쌈디에게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2 17: 0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5월 30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스케치북 녹화는 ‘소장각 플레이리스트’ 특집으로 진행됐는데, “이 분들의 노래가 플레이리스트에 있으면 음악 좀 듣는 구나 인정받을 수 있다”는 MC 유희열의 말대로 한 자리에선 보기 힘든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고퀄리티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했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많은 뮤지션의 뮤즈로 손꼽히고 있는 음색 퀸이자 음원 퀸, 수란이다. ‘오늘 취하면’으로 분위기 있는 피아노 편곡에 이어 랩 실력까지 공개한 수란은 “‘오늘 취하면’의 첫 무대다.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제일 떨렸던 무대”라고 고백했다. 
이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악한 ‘오늘 취하면’에 대해 “예전에는 내 이름을 검색하면 ‘계란 수란’이 먼저 떴는데 이제는 내 이름이 먼저 뜬다”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프로듀서인 방탄소년단의 슈가, 피처링에 참여한 창모의 덕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정산 전이라 선물은 아직 못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수란은 사기 의혹에 휩싸인 ‘오늘 취하면’ 앨범 재킷 사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수란은 녹화일 기준으로 발표 전이었던 새로운 앨범을 소개했는데, 이 날 스케치북 무대에는 특별히 타이틀곡 ‘1+1=0’을 함께한 싱어송라이터 딘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1=0’은 “일만 하다보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는 직장인을 타겟으로 한 곡”이라고 밝히며 딘과의 작업에 대해 수란은 딘의 디렉팅 스타일에 대해 “굉장히 꼼꼼하고 힘들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딘은 자신의 플레이리스트 중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영국의 뮤지션 코린 배일리 래의 ‘Like A Star’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수란의 타이틀곡 ‘1+1=0’을 직접 쓴 딘은 “일만 하다 보면 남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다”라고 독특한 곡명의 뜻을 밝혀 모두를 감탄하게 한 데 이어 방송 최초이자 유일하게 스케치북에서 두 사람이 함께하는 ‘1+1=0’무대를 공개하기도 했다. 
대중성과 실력, 귀여운 외모까지 갖춘 힙합씬의 음원 강자 로꼬는 열광적인 환호 속에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박재범, 사이먼디, 그레이 등 평소 소속사 사장-프로듀서와 함께 스케치북을 출연해왔던 로꼬는 이 날 처음으로 단독 토크에 임했는데, “이번이 다섯 번째 출연인데 처음 출연 하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계속됐던 탈색으로부터 모발 보호를 위해 머리를 밀었다는 로꼬에게 MC 유희열은 “두상이 참 예쁘다”며 “가요계 3대 두상은 개코, 비와이 그리고 로꼬”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하게 만든 데 이어 최근 박보검, 공유, 송중기와 함께 ‘절대 쌍꺼풀 수술 안 했으면 하는 무쌍 스타 15인’에 선정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근 로꼬는 최근 8kg을 감량한 이유로 “내가 공연을 하는데 다 재범, 쌈디, 그레이만 보고 있더라”라고 고백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가수 바비킴의 팬클럽 회원일 정도로 열성 팬인 어머니 때문에 AOMG가 아닌 바비킴 소속사에 들어가는 게 목표였다는 로꼬는 어머니를 위해 바비킴의 ‘사랑 그 놈’을 열창,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데뷔 5년 만에 첫 정규 앨범‘Bleached’를 발표한 로꼬는 “이제 진짜 래퍼가 된 느낌”이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날 녹화에는 로꼬의 든든한 지원군을로 딘이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한 회에 게스트로만 두 번 나오는 건 스케치북 최초”라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딘과 비즈니스 관계라고 고백한 로꼬는 그래도 비슷한 점이 많다며 “같은 안동 권씨 36대손 ‘혁’자 돌림”이라고 밝혔다. 이에 MC 유희열은 로꼬와 딘이 빨리 친해지길 바라는 의미에서 마주보고 서로의 매력을 고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로꼬와 딘은 방송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신곡 ‘지나쳐’의 무대를 꾸몄다.
수란, 로꼬, 딘, 혼네(HONNE), 심현보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월 3일 토요일 밤 12시 3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yjh0304@osen.co.kr
[사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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