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상위권 진출? 매경기에 집중할 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02 17: 38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6연승에도 평상심을 유지했다. 
힐만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위로 올라가겠다는 욕심보단 매 경기 그날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고 말했다. 
SK는 지난달 26일 문학 LG전을 시작으로 1일 수원 kt전까지 시즌 팀 최다 6연승을 달리고 있다. 2연속 3연전 싹쓸이로 파죽의 6연승. 어느새 LG와 공동 4위가 된 SK는 3위 두산에 1경기, 2위 NC에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안정된 선발진, 화끈한 장타쇼가 어우러지며 상위권 진출을 바라보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도 점차 안정을 보이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1일 kt전에서 개인 최다 6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첫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힐만 감독은 "패스트볼의 좌우 제구가 잘됐다.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진 않았는데 다음 경기엔 더 많이 쓸 것으로 기대한다. 투구수 73개로 끊은 건 불펜투수들이 이닝 중간에 투입되는 것보다 이닝 시작부터 맡는 게 좋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 대체 선수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도 19경기에서 무려 8개 홈런을 터뜨리며 '대포 군단' SK의 일원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1루수·2루수·3루수에 우익수까지 내외야를 넘나드는 멀티 포지션까지 소화 중이다. 경기 전 로맥과 배팅 케이지 뒤에서 대화를 나누리고 한 힐만 감독은 "경기 중간 포지션을 바꾸는 것에 부담이 없는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 kt전에서 투구 중 오른 검지손가락 물집으로 교체된 투수 김주한의 상태는 크게 심각하지 않다. 힐만 감독은 "검지손가락 피부가 살짝 벗겨졌다. 상처는 다 아물었고, 내일이 되면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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