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12승13패, 승률 4할8푼으로 힘겹게 넘긴 NC에 호조가 날아들었다. '에이스' 제프 맨쉽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다.
NC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1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린 KIA와 경기를 8-7로 힘겹게 이긴 NC는 곧바로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5월을 힘겹게 마쳤다. 5할 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KIA와 3연전이 아쉽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 감독은 "맨쉽이 올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새로이 NC 유니폼을 입은 맨쉽은 개막 7경기서 전승을 거두며 NC의 초반 약진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지난달 초, 팔꿈치 근육 손상을 입은 것. 최소 6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었다. 완벽한 복귀까지는 두 달 가량 소요될 전망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맨쉽은 5일(월요일) MRI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처음 찍었던 MRI 자료와 비교 및 대조해 호전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맨쉽의 팔꿈치가 회복됐다면 향후 복귀 프로그램을 소화할 계획. 검진 결과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두 달보다 빠른 시점의 복귀도 가능하다.
김경문 감독은 "맨쉽은 큰 경기에서 꼭 필요한 선수다. 파이터 기질도 있다"라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돌아온다. 맨쉽의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게 웃었다.
한편, NC는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구창모를 내세운다. 구창모는 올 시즌 11경기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하고 있다. 올해 LG전에 한 차례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임찬규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구창모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NC는 전날 선발투수 이재학이 2이닝 만에 조기강판되며 불펜의 소모가 컸다. 구창모의 긴 이닝 소화가 필수적이다. 김 감독은 "구창모가 잘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구)창모가 흔들릴 경우 (장)현식이를 1+1 선발로 낼 수도 있다. 갈 데까지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창모에게 10번의 선발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에 대해서는 "이날 등판이 11번째 선발등판이다.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며 "앞으로는 몇 경기 기회 공약 같은 건 걸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