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백만원' 옥택연, 입대 앞둔 30살 아이돌의 고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02 06: 49

그룹 2PM 옥택연이 미국으로 캠핑카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아이돌의 바쁜 삶이 아닌 여유를 갖고 30살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지난 1일 방송된 올리브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에서는 100만 원을 받은 게스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형식이었고, 옥택연은 미국으로 캠핑카 여행 가는 것을 하고 있었다.
돈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호화롭지는 못했지만, 옥택연은 대자연을 바라볼 여유를 갖게 돼서 기뻐했다. 물론 이번 여행을 두고 예능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라고 스스로 표현하기도 했지만.

특히 모뉴먼트 밸리에 도착했을 때 그는 잠시 카메라도 잊고 “나는 왜 자연에 비해 미생물 같은 존재인가”라고 말하며 경관을 바라봤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죽어서 이름을 알린다고 하지 않은가. 명언을 한 번 읊은 그는 “내 이름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2PM으로 데뷔한 옥택연은 1988년생으로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도 다시 재검을 신청해 현역 판정을 받은 바. 지난 4월 영화 ‘시간 위의 집’을 선보였을 당시 인터뷰를 통해서 “갔다 온 다음이 홀가분할 것 같았다”고 말해 귀감이 됐다.
그러나 그는 입대 이야기에 담담했고, 이번 여행을 통해서는 되레 “오히려 저는 굉장히 늦게 가는 편이다 보니까 생각하는 것도 더 많아지는 것도 같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많은 분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하는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약 10년 시간 동안 정신없이 바빴을 20년을 오롯이 아이돌로서 보냈던 옥택연. 이제 서른 살이라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아 제3막을 열게 된 가운데, 이번 여행은 그에게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 besodam@osen.co.kr
[사진] '어느날 갑자기 백만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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