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프로불편러 김종진, 지극한 장모사랑 "지친다 지쳐"[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6.02 00: 34

'백년손님' 프로불편러 김종진이 지극한 장모사랑을 보여줬지만 장모는 지친 기색이 역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1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 장모 박순자, 이봉주와 장인 김영극, 김종진과 장모 최봉옥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김종진은 아침부터 장모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이를 닦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화장실로 함께 가서 칫솔 관리방법까지 알려줬다. 

김종진의 잔소리를 듣기 싫은 장모는 몸이 아프다고 누웠다. 잠을 좀 자려고 했지만 김종진이 "장모님~장모님~"이라고 계속 불러 힘들게 했다. 장모가 걱정된다고 체온을 재고 생강차를 끓이고 시집까지 읽어줬다. 
시를 끊임없이 읽어주는 김종진. 듣다 지친 장모가 등을 지자 그제서야 방에서 나갔다. 제작진은 '이게 진정한 시집살이'라는 자막을 내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진은 아내에게 장모가 아픈 것 같다고 걱정돼 하루 더 있다가 간다고 했다. 이에 장모가 깜짝 놀라 일어나서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MC 김원희는 장모님을 일어나게 한 '기적의 한마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장모는 김종진을 피해 1000원샵에 쇼핑을 혼자 나갔다. 이승신에게 전화해서 장모가 있는 곳을 알아낸 김종진은 장모를 찾아냈다. 장모는 "깜짝 놀랐다"며 "귀신이야 귀신"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김종진은 장모가 고르는 생활용품마다 태클을 걸더니 정작 자신은 청소용품을 한가득 샀다. 김종진이 한바퀴만 더 돌자고 하자 장모는 "머리 아파"라고 짜증을 냈다.
저녁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김종진은 하루 더 자고 싶다고 했다. 장모는 아니라며 돌아가라고 했다. 김종진은 "괜찮으시겠어요?"라며 "불편한데가 있으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했다. 김종진은 장모가 아플 때를 대비해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장모는 절대 안된다고 거절했다. 
이날 박형일은 아내가 저녁 8시까지 73kg을 만들라는 특명을 내려 긴급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옷을 두껍게 입고 억지로 땀을 흘리고 급기야 발톱까지 잘랐다. 체중감량에 성공해서 인증사진을 찍고 아내에게 보낸 후에 바로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을 폭풍 흡입했다. 의심한 아내가 영상통화를 하자고 했다. 간식을 먹은 후 다시 살이 찐 박형일은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등 몸무게를 다시 감축하기 위해 열을 올렸다.
이봉주는 어버이날 선물로 장인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뷔페에 가서 식사도 사드리고, 옷도 선물했다. 이봉주의 고등학교 때 친구가 5마리 개를 데리고 놀러왔다. 이 개들이 장인의 옷과 신발을 물어뜯었다. 장인은 "옷이고 신발이고 다 물어뜯고!"라고 화를 냈다. 장인은 "집을 완전히 개판을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새 정이 들어 헤어질 때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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