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민 4타점’ NC, KIA에 신승… 4연패 탈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01 22: 04

NC 다이노스가 시리즈 스윕 위기를 극복했다. 4연패도 동시에 탈출했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8-7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4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 30승(21패 1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KIA는 시즌 35승18패가 됐다.

NC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1사후 박민우와 김성욱의 연속 안타, 재비어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모창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IA는 곧장 흐름을 되돌렸다. 2회말 최형우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는 최원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4-5로 추격했고,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김민식의 보내기 번트 시도 때, NC 포수 김태군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4-2로 달아났다. 이후 고장혁과 버나디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이명기의 우전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하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NC가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1사 1루에서 박민우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김성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스크럭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1,3루에서 상대 견제 실책이 나오며 4-5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모창민의 좌월 투런포(시즌 6호)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말에도 NC는 1사후 지석훈의 솔로포가 터지며 7-5로 달아났다.
4회에도 NC는 점수를 뽑았다. 박민우의 볼넷과 스크럭스의 2루타, 모창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이호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8-5를 만들었다.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KIA가 경기 후반 다시 힘을 냈다. 7회초 1사후 이명기가 NC 1루수 스크럭스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나지완이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7-8을 만들었다. KIA는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IA에게 1점의 격차는 너무 컸다. 더 이상 NC를 추격하지 못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2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강판됐지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민호가 3⅓이닝 46구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모창민 역시 2회 결승포가 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3자책점)으로 조기 강판 당한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리즈 스윕과 5연승에 실패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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