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유희관, "좋은 생일 선물해준 야수들 고맙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01 22: 03

두산 유희관이 생일날을 맞아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유희관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5자책) 역투로 두산의 8-6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1패)째를 거두며 한화전 통산 10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유희관은 "이틀 연속 팀이 졌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생일이라 내겐 특별한 날이었고 더 집중했다. 야수들이 경기 초반 점수를 뽑아줘서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좋은 생일선물을 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희관은 2회 이성열의 원바운드 타구에 정강이를 맞은 것에 대해 "뼈가 부러지지 않은 이상 던지려 했다. 난 매일 경기에 나오는 야수와 달리 5일 쉬고 나왔기 때문에 내 의무를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정강이에 테이핑을 한 채로 8회 2사까지 책임졌다. 
마지막으로 유희관은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오늘은 공을 던질수록, 이닝을 거듭할수록 어깨가 가벼운 것을 느끼면서 조금 더 편하게 공을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공격에서 홈런 2개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김재환은 "연패를 끊은 것에 만족한다. 지금의 좋은 타격감을 앞으로 잘 유지하겠다. (7회 두 번째 홈런) 스리볼에서 방망이를 돌렸는데 히팅사인이 나서 부담 없이 쳤다. 최대한 강하게 때리자고 마음먹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며 "앞으로 하체를 활용한 스윙을 계속 하고 싶다. 선수이기 때문에 3할 이상 타율이 욕심나지만 최대한 전광판을 안 보고 내 스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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