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경험이 롱주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프레이' 김종인은 개막 2연승에 만족하지 않고 서머시즌 정규시즌 1위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이번 롤챔스 서머 스플릿은 정말 다른 롱주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롱주는 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일차 bbq와 경기서 화끈한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2-1로 승리했다. 1세트 '커즈' 문우찬이 엘리스로 '블레스' 최현웅의 리신을 농락하면서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3세트에서는 '비디디' 곽보성이 카사딘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후 김종인은 "개막전부터 해서 2연승을 하니깐 기분 좋다. KT와 개막전은 2-0으로 이길 줄 몰랐다. 오늘은 내심은 2-0을 기대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이겨서 기분 좋다"며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주전 멤버가 3명이나 교체퇬음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커즈는 팀 게임을 한 번도 안한 선수고, 비디디도 많이 하지 않아서 걱정은 했었다. 그런데 두 친구가 나이도 같고 잘 어울리더라. 분위기가 좋아서 좋은 것 같다. 나이 차이가 나면 서로 해야 할 말을 못할 때가 있는데 두 사람은 그런 점을 잘 채워주는 것 같다. 두 사람 다 성격이 좋아서 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메타가 탑 미드에 맞는 메타다. 잘해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 실수가 많다. 최고의 팀이 되려면 부족하다. 열심히 실수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만큼 팬분들이나 관계자들의 기대치가 낮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종인은 "KT를 시원하게 이기고 오늘도 연승하면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아직 두 경기 밖에 안 처리렀다. 방심하지 않겠다. 다음 상대가 SK텔레콤이다. 흐름을 타고 SK텔레콤까지 노려보고는 싶다. SK텔레몸이 MSI를 갔다와서 연습을 많이 한 상황은 아니다. 지고나서 정말 열심히 할 것 같다. 우리 연승이 안 끊겼으면 좋겠다"면서 "목표는 롤드컵 선발전에 드는게 목표다. 그러나 지금 분위기가 좋아서 정규시즌 1위. 결승 직행은 하고 싶다. 이번 서머는 정말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