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삼성, 차포 떼고도 롯데 마운드 초토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01 21: 19

삼성이 차포를 떼고도 롯데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삼성의 거포 듀오 다린 러프와 이승엽은 1일 대구 롯데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삼성은 배영섭-박해민-구자욱-조동찬-김헌곤-김상수-나성용-이지영-강한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선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막강 화력을 뽐냈다. 러프와 이승엽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짜임새는 완벽 그 자체였다. 3번 구자욱은 5타수 4안타(1홈런)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1번 같은 2번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3회 2사 2루서 배영섭의 좌전 안타 때 롯데 좌익수 이승화가 홈으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1점을 먼저 얻었다. 이후 박해민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 구자욱이 좌전 안타를 때려 배영섭과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3-0. 
삼성은 5회 빅이닝을 장식했다. 타선의 집중력 뿐만 아니라 상대 실책도 한 몫 했다. 구자욱은 1사 만루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을 무너뜨리는 결정타였다. 롯데는 애디튼 대신 윤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동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헌곤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날렸다. 그리고 김상수가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8-1. 
삼성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6회 강한울의 우익선상 3루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의 우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2점 더 달아났다. 8회 배영섭의 좌중간 2루타와 구자욱의 우월 투런 아치로 3점 더 보탰다. 
삼성은 롯데를 13-2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 우규민은 든든한 화력 지원을 등에 업고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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