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SK가 kt와의 주중 3연전마저 싹쓸이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다이아몬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 세 방을 터뜨리는 등 여전한 힘을 뽐낸 타선의 힘을 묶어 10-4로 이겼다. 6연승을 기록한 SK(27승24패1무)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반면 kt(22승31패)는 5연패에 빠졌다.
어깨 통증에서 돌아와 32일 만의 복귀전을 가진 SK 선발 다이아몬드는 6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히트 포 더 사이클에 3루타 하나가 빠진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박정권과 최정도 투런포 하나씩을 보태면서 시즌 1호 선발전원안타를 완성시켰다.
반면 kt는 기대를 걸었던 선발 고영표가 6이닝 6실점을 무너졌고, 타선도 다이아몬드에 꽁꽁 묶이며 대패를 당했다. 5월 KBO 리그 최다안타 1위에 빛나는 오정복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다른 타자들이 묶이며 4안타 빈공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SK의 장타가 폭발하며 일찌감치 경기 분위기를 지배한 하루였다. SK는 2회 선두 한동민과 로맥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 나주환이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박정권이 고영표의 투심패스트볼(136㎞)을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시즌 4호)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다이아몬드가 kt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는 사이 SK는 3회 다시 대포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 정진기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로맥이 고영표의 커브(114㎞)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엄청난 힘이 만든 로맥의 시즌 8호 홈런.
kt는 4회 오정복의 내야안타와 박경수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드는 듯 했으나 오정복이 3루와 홈 사이에서 멈춰서는 사이 SK 중계가 이뤄지며 3루에서 아웃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유한준이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이어갔고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만회했으나 오태곤이 병살타를 치며 더 추격하지 못했다.
그 후 잠잠하던 경기는 SK가 흐름을 깼고 이는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6-1로 앞선 7회 두 번째 투수 홍성무를 상대한 SK는 선두 이홍구의 볼넷에 이어 김성현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용호가 좌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점을 도망갔다. 또 1사 2루에서는 최정이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을 좌월 대형 투런포로 연결시키며 10-1 리드, 사실상 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7회 장성우의 솔로포로 1점, 9회 마지막 공격에서 SK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편승해 2점을 더 만회하는 데 그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