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부진' 양현종, 2이닝 6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01 19: 56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최근 부진이 계속됐다.
양현종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최근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70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왔던 양현종은 결국 부진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다시 한 번 무너졌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등 양현종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양현종은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민우에 중전 안타 김성욱에 우전 안타, 재비어 스크럭스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에몰렸다. 결국 모창민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이후 권희동에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손시헌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선행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켜 2사 만루가 됐다. 2사 만루에서 지석훈은 삼진으로 처리해 1회를 간신히 마무리지었다.
2회초 타선이 대거 5점을 폭발시키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태군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 1회에 이어 불안감을 노출했다. 이후 이종욱은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켜 1사 1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민우에 날카로운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결국 김성욱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1사 1,3루의 위기는 반복됐다. 스크럭스는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양현종이 1루 주자 김성욱을 견제를 통해 잡아내는 듯 했지만 1루수 최원준의 2루 송구가 좌익수 방면으로 엉뚱하게 향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1루 주자는 3루까지 향했다.
안정을 찾지 못한 양현종은 결국 모창민에 좌월 투런포까지 얻어맞았다. 타선이 5-2로 역전시켰지만 양현종은 곧장 4점을 헌납하며 5-6을 만들어줬다. 권희동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감했지만 결국 양현종은 다음 이닝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KIA 벤치 역시 불펜을 조기 가동해 3회말 부터 김광수를 투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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