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야수 박건우와 김재환이 나란히 1회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30~31일 대전 한화전에서 2경기 동안 3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침묵한 두산은 1일 경기 시작부터 타선이 터졌다. 1회호 첫 공격부터 투런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내며 기선제압했다.
1회초 1번 민병헌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번 박건우가 한화 선발 윤규진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초구 바깥쪽 낮게 들어온 126km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3호 홈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회초 공격에서 두산은 3번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해고, 4번 김재환이 우중간 담장 밖으로 투런 홈런을 장식했다. 윤규진의 초구 몸쪽 141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홈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투런포가 터진 두산이 1회초 4득점을 얻었지만 한화도 1회말 송광민의 희생플라이와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