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84G 연속 출루…ML 테드 윌리엄스 타이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01 21: 20

한화 4번타자 김태균(35)이 메이저리그 기록인 8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 
김태균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8회말 4번째 타석에서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을 맞아 김태균은 첫 3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와 3회 연속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6회에도 유격수 내야 뜬공 아웃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번째 타석에서 유희관의 2구째를 잡아당겨 1루를 밟고 2루까지 들어갔다. 2루타로 출루를 한 순간.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7일 대전 NC전 5타수 5안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4월22일 수원 kt전에서 KBO리그 최다 펠릭스 호세의 63경기(2001~2006년)를 경신했고, 지난달 16일 고척 넥센전에선 70경기 출루에 성공하며 일본프로야구 스즈키 이치로의 69경기(1994년)를 넘었다. 
그리고 이날 메이저리그 타이기록까지 닿았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406) 타자인 테드 윌리엄스는 지난 1949년 7월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27일 워싱턴전까지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그로부터 68년 만에 리그는 다르지만 김태균이 84경기 연속 출루로 타이기록을 썼다. 
김태균은 이날 8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는 동안 총 320타수 127안타 타율 3할9푼7리를 쳤다. 이 기간 규정타석 타자 중 최고 타율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한 김태균은 볼넷 53개, 몸에 맞는 볼 3개에 홈런도 20개 터뜨렸다. 
한편 비공인 세계 최고 기록은 대만프로야구에 있다. 내야수 린즈성이 라미고 몽키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5년 6월20일부터 중신 브라더스로 팀을 옮긴 6월14일까지, 10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에 성공한 김태균의 다음 목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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