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강호 멕시코가 10명이 싸운 세네갈을 꺾었다.
멕시코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에서 1명이 퇴장을 당해 10명이 싸운 세네갈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멕시코는 코스타리카를 2-1로 꺾은 잉글랜드와 오는 5일 천안에서 4강 진출을 타투게 됐다. 반면 지난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 첫 출전해 4강에 올랐던 세네갈은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멕시코는 후반 44분 터진 로날도 시스네로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결정지었다. 시스네로스는 지난해 북중미 U-19 챔피언십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두 팀은 모두 빈곤한 득점력을 안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멕시코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멕시코는 지난달 20일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인 바누아투전(3-2 승) 후 침묵하고 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에드손 알바레스의 결승골 이후 독일(0-0 무), 베네수엘라(0-1 패)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쳤다.
세네갈도 마찬가지. 미국에 이어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세네갈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미국(0-1 패), 에콰도르(0-0 무)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 모두 양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득점력이 좋지 않은 두 팀의 경기답게 양팀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승부에 추가 멕시코로 기울기 시작한 것은 후반 27분이었다. 알리우네 게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세네갈이 불리한 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이를 놓치지 않고 스피드를 앞세운 교체 멤버들이 한 명이 열세인 세네갈 수비진을 흔들었고 시스네로스의 결정적인 골을 이끌어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