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이 밝힌 트레이드 이유, "젊은 포수들, 안정감 못줬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01 17: 53

"젊은 투수들이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5월31일) 단행된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전했다.
NC는 지난달 31일 포수 김종민을 받아오고 투수 강장산을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김태군의 백업 포수가 필요했던 NC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NC는 김태우, 박광열, 신진호 등 젊은 포수 자원들이 포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들이 아직 1군 경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어린 포수들이 실책을 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이제 시즌 중반을 지나가는데, 젊은 포수들이 나갈 때마다 이상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다.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감독은 괜찮지만, 포수가 안정감을 주지 못하면 투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하지 못했다”면서 젊은 포수들의 성장세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김태군이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졌다. 김 감독은 “김태군이 허벅지도 아프다고 해서 바꿔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레이드로 건너온 김종민에 대해서는 “공격에서는 그리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도 1군 경험이 있으니까 수비 쪽에서 몫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과정에 대해서 김경문 감독은 “다른 카드도 생각을 했지만 카드들이 잘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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