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제목부터 어려운 ‘알쓸신잡’, 그래도 어차피 시청률 1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01 17: 15

tvN 나영석 PD의 새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줄여서 ‘알쓸신잡’이라 부른다. 나영석 PD이 ‘윤식당’에 이어 내놓는 신작 예능도 어차피 시청률 1위일까.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은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렵다”였다. 과연 프로그램 제목을 완벽하게 외우는 시청자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어렵다”다. 때문에 프로그램 내용도 어려우면 어쩌나라는 반응도 있는 것도 사실.

‘알쓸신잡’은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진행을 맡아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대방출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하는 일명 ‘잡학 박사’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유시민 작가, 맛칼러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한다. 어쩌면 교양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프로그램인데다 보통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라인업인 건 확실하다.
프로그램 설명과 출연진을 보고 겁부터 먹을 수 있겠지만 콘셉트를 보면 흥미롭다. 출연자들이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다.
출연진이 수다를 떨며 전문적인 내용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보면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듯하다. 제작진은 ‘인문학 어벤져스’가 시청자들의 지적 유희를 만족시킬 것이라는 생각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 PD는 1일 진행된 ‘알쓸신잡’ 기자간담회에서 “언뜻 보면 지식인들이 어렵고 이해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알고 보면 우리도 누구나 궁금해 하고 알고 싶은 이야기들이다”며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이라고 하면 그 부분을 각 분야의 분들이 다 설명해주신다. 재미없는 방송은 아니다. 그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타 예능과 다른 차원의 재미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제목부터 어렵지만 사실 이 예능이 나영석 PD의 연출작이 아니었으면 접근성부터 떨어지는 프로그램이었을 듯하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꽃보다’ 시리즈부터 ‘1박2일’, ‘윤식당’ 등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예능을 선보였고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하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알쓸신잡’도 어차피 흥행하지 않을까라는 반응이다.
시청자들도 나영석 PD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알쓸신잡’을 크게 기대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려 있는 ‘알쓸신잡’. 시청자들의 지적 유희를 만족시켜주며 또 하나의 흥행 예능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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