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롯데전이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덕아웃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중인 홍정우(투수), 이흥련(포수), 김재현(내야수), 박찬도(외야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입대 전보다 체격이 좋아진 이들은 오는 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퓨처스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하루 일찍 대구에 도착해 코칭스태프와 선후배들을 만나러 야구장을 찾았다.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난 이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활짝 웃었다.
김재현은 김한수 감독을 향해 큰 소리로 "충성"을 외치며 거수 경례를 하기도. 이에 김한수 감독은 4명의 선수 모두 얼싸 안으며 반갑게 맞이했다. 그리고 감독실로 따로 불러 이야기꽃을 피우고 용돈까지 챙겨줬다.
한편 지난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왕 박찬도와 홍정우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삼성에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박찬도는 주장 중책을 맡으며 경찰 야구단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완 홍정우는 경찰 야구단에서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근육질 몸매로 변신했다.
유승안 경찰 야구단 감독은 "홍정우는 내년에 1군 즉시 전력감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격이 좋아졌다. 구속은 140km 초중반에 불과하지만 구위가 아주 묵직하다. 셋업맨으로 제 격"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