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투' 류현진, "더 나아진 피칭에 만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01 16: 18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친 류현진(30·다저스)가 자신의 피칭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92마일(148km/h)의 힘 있는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지며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제압했다.

지난 26일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구원 등판을 하는 등 선발 자리에 대한 불안한 입지를 보인 만큼, 이번 호투는 류현진으로서도 더욱 반가웠다. 비록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전성기 못지않은 투구 내용에 류현진 스스로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미국 'LA 타임즈'를 비롯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을 알고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등판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팀의 패배는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아진 투구를 펼친 것은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투를 펼친 가운데, 류현진은 한 차례 정도 추가로 선발 등판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는 매우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항상 선발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싶다"고 칭찬하면서도 "선발 진입은 알렉스 우드의 몸상태에 달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우드가 오는 7일이 돼서야 복귀할 수 있는만큼, 류현진은 오는 6일 워싱턴 전에서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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