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CGV 측 "'옥자', 넷플릭스와 동시상영..아직 협의 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01 16: 21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인 CJ CGV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상영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CGV 측 관계자는 1일 오후 OSEN에 "'옥자'를 CGV에서 상영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못했다"며 "넷플릭스 측이 극장과 동시 개봉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아직 협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열린 '옥자'의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배급을 맡은 NEW 측은 "'옥자'가 6월 29일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봉 감독을 비롯한 넷플릭스도 이날 극장과 동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극장업계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동안 지켜온 영화산업의 선순환적 유통시스템을 유지해야 하는데 넷플릭스가 이를 무시하고 자사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기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며 "한국영화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그동안 지켜온 관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는 '先 극장개봉-後 IPTV 및 VOD' 시스템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 있다.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나온 봉 감독의 신작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분)와 10년 간 함께 자란 동물친구 옥자에게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지고, 옥자를 구하기 위해 나선 미자의 여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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