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공' 7인 걸그룹 어벤저스, 드라마 제작도 성공 '맞지?'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1 15: 34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의 7인 걸그룹 어벤저스가 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 웹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이하 '아드공')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고국진 PD와 레드벨벳 슬기, 아이오아이 전소미, 마마무 문별, CIVA 김소희, 오마이걸 유아, 러블리즈 수정, 소나무 디애나가 참석했다.
'아드공'은 걸그룹 멤버 7인이 자신들의 고민과 꿈, 인생을 담아 한 편의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미션 버라이어티다. 

7명의 출연진은 직접 쓴 대본대로 드라마 '꽃길만 걷자'를 만들게 되고, 이 과정이 고스란히 '아드공'에 담길 예정이다. 7인의 걸그룹 이외에도 배우 임원희, 장원영, 신현준, 전소민, 권오중, 다이나믹듀오, 청하, 김종민, B1A4 진영, 원더걸스 출신 혜림 등이 얼굴을 비춘다.  
고국진 PD는 '아드공'을 기획하게 된 이유로 "현재 예능에 나오는 MC 분들과 활동하는 아이돌들의 나이차나 경력이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와도 하고싶은 말을 많이 못하는 경우를 봤다. 이 친구들을 또래 위주로 섭외를 해서 이렇게 방송을 하게 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렇게 하면 속에 있는 이야기를 더 꺼내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 PD는 "그 와중에 늘 1위를 해오고 있거나 정상에 있는 친구들도 뒤에서 박수를 쳐주고 있는 동료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고, 뒤에서 박수를 쳐주는 친구들은 꿈을 키우게 하고, 박수를 치는 것조차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 알려주고 싶기도 했다. 그런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캐스팅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국진 PD는 "프로그램의 성패를 떠나서 여기 있는 7명이 모두 방송이 끝나면 정말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멤버들에 말했다. 그것 하나만 이뤄지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는데 방송 촬영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너무나도 친해졌고, 실제로 연락도 서로 주고 받고, 개인 SNS로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문별은 가장 맏언니로서 리더를 맡았다고 밝히며 "통솔할 땐 어려움이 없었다. 모두가 귀를 기울여주고 존중해줬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힘들었던 점은 개인 스케줄도 있다보니 그것도 소화하고 이것도 소화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답했다.
문별은 '아드공' 속 걸그룹 옆집소녀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처음에는 우리가 서로 안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우리의 장점인 것 같다. 서로 다른 모습들이 7가지 무지개처럼 어우러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 걸그룹이 아닌 '아드공' 속에서 옆집 소녀로 변신한다. 전소미는 이미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 언니쓰를 통해 또 다른 걸그룹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그는 "가장 큰 차이점은 연령대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 후 "'아드공'은 우리끼리 수련회 간 느낌이라면 언니쓰는 동창회 간 기분이다. 두 팀 모두 행복했다. 짧은 시간 동안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고국진 PD는 "기억에 남는 연기는 다 잘했지만 특히 슬기와 수정이었다. 워낙 캐릭터들이 분명했고, 준비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잘 표현된 것 같다. 방송에도 잘 반영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모두의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개인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극본을 만들어냈다. 짠함, 즐거움, 설렘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다 연기에 반영이 됐다"고 덧붙였다.
걸그룹으로서의 공감대가 녹아든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에 대해 문별은 "정말 짠한 것도 있었고 공감대가 정말 컸다"고 말하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유아는 "옆집소녀가 오마이걸보다 성숙한 느낌이 있다.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아드공'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들의 시즌2도 기대해볼 만 하다. 고 PD는 "이 친구들의 노력이 담긴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와서 행여나 시즌2를 제작하게 된다면 이 친구들을 그대로 같이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과연 이들은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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