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한 번 조정했다. 안영명이 빠진 자리에 장민재가 들어간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선발진 운용과 관련된 계획을 밝혔다. 알렉시 오간도, 배영수, 이태양, 윤규진이 고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비어있는 한 자리에 장민재가 들어간다. 이상군 대행은 "내일(2일) SK전 선발로 장민재가 나간다. 표적은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안영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안영명은 올 시즌 13경기에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 중이다. 선발 4경기에도 2패 평균자책점 7.20. 이상군 대행은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2군에서 2~3경기 선발로 나가며 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안영명의 빈자리를 장민재가 채운다. 장민재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선발로 2경기를 나서 1패 평균자책점 6.52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마산 NC전에서 2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투구수는 53개. 그로부터 5일을 쉬고 선발등판한다. SK를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지난 4월16일 대전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 패전, 지난달 2일 문학 경기에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SK전 6경기(5선발) 5승무패 평균자책점 1.30으로 절대 강세를 보이며 '비룡 킬러'로 활약한 바 있다. 현재 남은 1군 투수 중에서 장민재처럼 선발 경험이 있고, 긴 이닝을 던질 만한 투수도 얼마 없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다음 주말 복귀할 때까지 선발 고정될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