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적인 2선 침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카타르전을 앞두고 소집됐다. 대표팀은 파주 NFC에서 출퇴근 훈련으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8일 이라크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14일 카타르와 최종예선전을 치른다.
시즌이 종료된 선수들과 함께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먼저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 4명과 이근호(강원), 최철순, 김진수, 이재성(이상 전북) 등 12명이 훈련하던 가운데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합류, 13명의 선수가 훈련을 펼쳤다.
1시간 30분 가량 실시된 훈련 강도는 굉장히 강했다. 더운 날씨속에서도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훈련을 펼쳤다. 아르무아 코치가 먼저 선수들에게 가벼운 훈련을 펼친 뒤 슈틸리케 감독도 직접 나서서 선수들의 연습 경기를 이끌었다.
아르무아 코치는 카타르전을 위해 짧은 패스에 이은 뒷공간을 파고드는 훈련을 펼쳤다. 2개조로 나뉜 선수들은 짧은 패스에 이어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드는 훈련을 소화했다. 아르무아 코치는 정확한 패스 연결을 요구했다. 카타르가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예상할 수 있는 훈련이었다.
선수들은 짧은 패스를 정확하게 이어 받기 위해 노력했다. 2개조는 무리없이 훈련을 펼치면서 집중력을 높였다. 아르무아 코치는 날카로운 패스가 올 때마다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패스 연결을 익힌 선수들은 연습 경기를 여러 차례 펼쳤다. 작은 공간 안에서 이뤄진 훈련이었기 때문에 치열함은 계속됐다.
아르무아 코치의 시간이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은 연습 경기를 지시했다.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경기 횟수가 늘어났다. 집중력을 갖고 임하라는 의지였다. 선수들도 감독의 의지를 읽고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비록 완벽한 선수단은 아니었지만 골을 넣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8분씩 전후반으로 연습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했다. 패스 횟수가 늘아나면 칭찬을 했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훈련을 마친 뒤 "연습은 정말 힘들었다. 다만 나는 홍콩도 다녀오면서 부담은 크지 않았다. 힘들기는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잘 버텨내야 한다"면서 "두바이 가면 힘들 것이다. 훈련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대비훈련이기 때문에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