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지드래곤이 가지는 위치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01 11: 59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11년사, 그 사이에서도 지드래곤의 위치는 확고부동했다. 
지드래곤은 오는 8일 4년만의 솔로 신보를 발표한다. '역대 가장 슬픈 앨범', '예측 불가능한 모습' 등 이번 앨범을 두고 나오는 말들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11년간 연예계 전반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혀온 지드래곤이었기에 가능했다. 
지드래곤은 아이돌 그룹이 직접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까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좋은 예다. 데뷔 이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 하루', '블루',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등 내로라 하는 빅뱅의 히트곡은 거의 지드래곤의 작품이다. 대중성과 인기 모두 거머쥘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소속팀인 빅뱅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 솔로, 지디앤탑, 지디태양 등 솔로와 유닛에 있어서도 차트 최상위권 성적을 일궈냈으니 음악적인 화제성도 상당했다. 그의 컴백을 두고 한참 전부터 대중이 기대감을 표하는 것 역시 10년간 작업물을 쌓아왔기에 가능한 반응이다. 
비단 음악에서 그치지 않는다. 음악 외적으로도 그 화제성은 상당하다. 특히 패션계에서 그가 가지는 위치는 독특하다. 데뷔 이후 빅뱅의 패션 하나만으로 화제를 모으며 유행을 선도한 결과, 현재 해외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아 국내 대표 패션 아이콘 자리매김했다. 
지난 10년간 지드래곤을 둘러싼 구설수도 많았으나, 그는 결국 음악이라는 본업을 통해 다시 대중의 인정과 신뢰를 받는데 성공했다. 멜론 하루 이용자 수 백만명, 음원사이트 진입 1위, 역대급 롱런까지. 그는 범접 어려운 위치에 도달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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