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야수들이 류현진(30·다저스)을 돕지 못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7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한 뒤 7회 교체됐다.
류현진은 1회 세인트루이스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아쉬운 장면은 2회 나왔다. 토미 팸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스테판 피스코티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두고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와 우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서로 잡겠다며 사인이 맞지 않았다.
결국 두 선수가 부딪쳤고 테일러가 공을 잡아 일단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아래 사진). 그 사이 1루 주자 팸이 2루로 진루했다. 테일러는 폴 데종의 잡을 수 있는 뜬공도 예측하지 못해 2루타를 허용했다(위 사진). 팸이 홈인하며 류현진이 선제 실점을 했다. 야수들이 좀 더 노련한 수비를 했다면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다.
류현진은 6회까지 3피안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상대투수 카를로 마르티네스도 7회까지 한 점밖에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그나마 다저스는 6회 한 점을 만회해 류현진의 패전을 간신히 막았다. 류현진은 잘 던졌지만 1-1로 맞선 7회 물러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2회에 내줬던 선제실점이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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