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지드래곤 아닌 '권지용'인 까닭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01 11: 30

왜 '권지용'일까.
지드래곤이 오는 8일로 컴백을 확정지은 가운데, 처음 공개한 티저이미지에 '권지용'이란 본명을 사용했다. 빅뱅의 멤버,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 지드래곤 혹은 GD라고 불려온 그다. 4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음반에 본명을 사용한 이유는 뭘까.
지드래곤은 그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아티스트다. 빅뱅의 리더로 팀의 곡 작업을 이끌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솔로음반도 대박을 터트렸다. 가요계를 넘어서 패션, 문화계까지 지드래곤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래서 4년 만에 발표하는 지드래곤의 솔로음반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일단 지난해에는 빅뱅의 10주년 활동을 신보와 콘서트, 전시회, 방송 등을 통해 활발하게 이어왔다. 해외 투어도 진행하면서 세계적인 팬덤을 입증했고, 빅뱅의 화려한 존재감을 다시 확신하고 더 탄탄하게 다졌다.
이후 발매하는 솔로음반, 티저에는 '권지용'이란 손글씨가 눈에 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티저를 공개하면서 "G-DRAGON – NEW ALBUM '권지용'"라고 설명했다.
솔로음반 티저의 '권지용'은 지드래곤의 솔로콘서트 타이틀은 '모태(母胎)'와 이어진다. 화려한 아티스트, 빅뱅의 지드래곤의 삶과 인간 권지용으로서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낼 것이라는 추측이다. 지드래곤이 콘서트 소식을 전하며 SNS에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과도 관련짓고 있다. 그만큼 스타이자 또 진솔한 인간으로서의 권지용의 모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반응.
지드래곤은 콘서트를 통해 아티스트, 서른 살 권지용의 인생 제3막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에 무게가 실리는 추측들이다. 또 성공이 가져다 준 화려한 삶과 그 뒤에 숨겨진 고독, 고뇌를 아우르는 지드래곤의 진짜 진실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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