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4인조 나인뮤지스, 약일까 독일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01 09: 30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다시 한 번 4인조로 축소됐다.
나인뮤지스가 오는 19일 4인조로 컴백한다. 성아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4인조로 새롭게 재편된 것. 9명으로 데뷔해 5인조로, 그리고 다시 4인조로 연이어 팀이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새로운 나인뮤지스는 어떤 행보를 걷게 될까.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1일 "나인뮤지스가 오랜 논의 끝에 유닛 나인뮤지스A가 아닌 나인뮤지스로서 새 음반을 가지고 활동하기로 결정했다. 성아를 제외한 경리, 혜미, 소진, 금조 4인 체제로 컴백 활동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성아에 대해서는 "성아는 당사와 미래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개인 활동과 더불어 최근 시작한 디제잉과 음악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성아의 발전을 위해 맞다고 판단해 당사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9인조로 데뷔한 나인뮤지스는 지난해 6월 멤버 이유애린과 민하, 10월 현아의 탈퇴에 이어 성아의 활동 중단까지 4인조가 된 것.
물론 4인조 재편은 나인뮤지스가 새로운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또 그만큼 나인뮤지스라는 팀을 유지하는데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애초에 나인뮤지스의 정체성은 연이은 팀 축소로 분명 사라지게될 것. 4인조의 나인뮤지스는 분명 데뷔 당시 이들의 세계관을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팬들 사이에서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4인조 재편이 더 독이 될 수도, 새로운 바람으로 약이 될 수도 있는 상황. 나인뮤지스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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