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압도적 존재감"..'7일' 박민영, 3분만에 증명된 진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01 09: 30

배우 박민영이 3분 가량의 짧은 등장에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 앞으로 펼쳐질 비극 멜로를 기대케 만들었다. 
박민영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역사 속 단 몇 줄로 남은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채경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민영이 첫 회에 등장한 건 3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하지만 박민영은 신채경이 처한 비극적인 상황을 처연한 눈물과 감정 연기로 완벽히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강으로 끌어올렸다.

고작 7일만에 폐비가 된 채 처연한 모습으로 형장에 선 신채경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태어나면 절대 만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오열하는 모습부터 왕이 된 이역(연우진 분)을 끌어안 채 칼을 뺴들며 "당신을 죽였어야 했어"라고 흐느끼듯 읊조리는 신채경은 박민영의 흡인력 높은 연기를 통해 더욱 애절하게 다가왔다는 평가다. 
이는 곧 '7일의 왕비'가 앞으로 그려낼 비극적이고 치명적인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해냈다.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는 연우진과 박민영이 만들어낼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 포인트. 
박민영은 그간 KBS '성균관 스캔들', SBS '시티헌터', '리멤버' 등에서 발랄함과 애절함을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리고 이번 '7일의 왕비'에서는 비운의 여인 신채경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박민영이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또 다시 KBS 로맨스 사극 성공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7일의 왕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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