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이상' 페트릭의 전력 이탈, 위기 아닌 기회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01 08: 50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 야구계의 대표적인 속설이다. 삼성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전력에 빨간 불이 켜졌으나 신예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삼성은 31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페트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페트릭은 삼성 선발진 가운데 유일하게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의 선택이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 등판이 끝난 뒤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오늘 팔꿈치가 뻐근하다고 했다. 한 차례 등판을 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 5명이 다 모였는데 하루 밖에 가지 못하게 됐다. 오형제가 모이기 쉽지 않다"고 아쉬워 했다. 

페트릭은 등판 순서상 오는 3일 대구 KIA전에 출격할 예정이었다.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대체 선발 카드를 꺼내 들 예정이다. 최충연과 최지광이 그 후보다. 김한수 감독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은 아쉽지만 젊은 선수들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김한수 감독의 말이다. 시즌 초반 선발진에 균열이 발생했을때 최충연, 최지광 등 신예 투수들이 등판 기회를 얻었다. 등판 내용이 결코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윤성환이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서 벤치 클리어링에 연루돼 출전 징계를 받아 뛰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고척 넥센전서 윤성환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한수 감독은 "윤성환이 출전 징계를 받았을때 최충연이 임시 선발로 나서 잘 던졌다. 페트릭의 대체 선발 후보로 꼽히는 최충연과 최지광에게도 또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페트릭의 부상 공백이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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