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오승환, MLB 첫 맞대결 성사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01 06: 21

류현진(30·다저스)과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과연 한 경기에서 같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류현진은 5월 1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류현진과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사다.
류현진은 지난 19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즌 2승을 거둔 뒤 불펜투수로 전환됐다. 그는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마에다 겐타에 이은 구원투수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동료의 부상으로 다시 선발기회가 왔다. 알렉스 우드는 지난 30일 왼쪽 어깨 흉쇄 관절에 염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으로 우드의 공백을 메운다. 류현진 입장에서 선발진에 확실하게 들어가기 위해 이번 경기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로버츠는 “류현진은 설레고 있다. 그는 프로야구선수다. 우리의 깊이를 활용하기 위해 류현진을 선발로 넣었다.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류현진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류현진은 재활로 인해 2016년 한 차례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승환과는 같은 경기서 출전한 적이 없다.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다저스가 7-3으로 승리하며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았다.
만약 오승환이 등판한다면, 세인트루이스의 세이브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과연 두 선수가 최초로 같은 경기서 마운드에 서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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