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탓에 오랜 기간 전열에서 이탈했던 SK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1)가 복귀전을 갖는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팀의 6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주말 인천 LG 3연전부터 연승을 이어오고 있는 SK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다이아몬드를 선발로 내세워 싹쓸이 및 6연승에 도전한다. 6연승 여부도 관심이지만 다이아몬드의 복귀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관심이 몰리는 경기다.
다이아몬드는 잦은 부상으로 올 시즌 3경기 출전에 머물고 있다. 3경기에서 13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1.38로 좋은 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결장한 기간이 너무 길었다. 4월 30일 삼성전 이후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고, 5월 일정을 완전히 건너 뛴 채 이날을 복귀일로 잡고 있었다.
어깨 통증이 호전된 다이아몬드는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5월 19일 삼성 2군전에서는 3⅔이닝 무실점, 5월 26일 화성(넥센 2군)과의 경기에서는 3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1군에 합류했다. 올 시즌 kt전은 첫 등판으로 건강함과 구위를 모두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에 맞서 연패 탈출을 노리는 kt는 사이드암 고영표(26)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kt 마운드의 기대주로 떠오른 고영표는 시즌 10경기(선발 9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순항 중이다. 직전 등판인 5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6⅓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제 몫을 했다.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SK전에서는 시즌 초반인 3월 31일 인천에서 구원으로 나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긴 기억이 있다. 통산 SK전에서는 10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4.35에 머물고 있다. SK전 첫 승에 도전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