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라스'의 10년 톤앤매너..계속 지금만 같아라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6.01 06: 49

10년을 맞이한 라디오스타. MC들은 변함없는 독설과 무심한 리액션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라스 10년! 슈얼~ 와이 낫!' 특집으로 방송3사 장수 예능인 박소현-김준호-김종민-하하가 출연했다. 
김구라는 "솔직히 '라스'의 10년은 그냥 지나갔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윤종신 역시 "'라스'의 톤앤매너는 '무심함'"이라고 했다. 

'라스' 10주년 위기에 대해 하하는 "MC들의 독설이 약해졌다, 게스트들에게 자꾸 교훈을 주려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네가 뭐라고 지껄여"라고 공격하면서 "이게 '라스'의 톤앤매너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구라는 김국진에게 결혼에 대해 돌직구 질문을 했다. 김구라는 "주변에서 두 사람의 결혼을 나한테 물어본다"고 했다. 이에 김국진은 "그러게 우리 엄마도 결혼 언제 하냐고 물어본다"고 답했다. "라스 10주년인데 깜짝 발표라도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짓궂은 질문을 계속했다. 
김구라와 김국진은 서로 이혼과 관련해서도 진지한 토크를 펼쳤다. 이에 하하는 "미국 방송 같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라스 멤버들의 빅데이터, 키워드가 공개됐다. 김준호는 "'라스'의 브랜드 이미지는 김국진이 만든다"고 이야기했다. "김국진은 다른 방송을 안하는 느낌, 희소성이 있다. 구라 형은 다른 방송에서 치마 입고 나온 것을 봤다. 라스의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싼 이미지였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구라는 '라스의 희생양'이었다. 독설을 하는 사람이 예능에 한명은 있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윤종신은 "구라가 마음이 약한게, 독설을 하는데 상대방이 불편해하면 옆에서 보는데 목 뒤에서 땀을 흘린다. 그 모습을 보면 애틋하다"고 전했다.
규현의 빅데이터에는 '텃세'가 있었다. 박소현이 규현이 라스 막내로 힘들었겠다고 했다. 규현은 "김구라 형이 초반에 많이 도와주셨다. 윤종신 형님은 누가 오든 관심 없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국진이 형은 아빠"라고 말했다. '구라주니어'의 키워드도 있었다. 규현은 이날도 김구라 못지 않은 영혼없는 독설로 웃음을 안겼다. / rookeroo@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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