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행복했어요"...씨스타, 7년 추억 남기고 웃으며 '굿바이'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31 22: 54

"여러분들이 있어서 행복했어요."
걸그룹 씨스타가 해체를 앞두고 팬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년간의 추억을 회상하던 이들은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시선을 모았다.
31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씨스타 굿바이 라이브 '론리'(SISTAR GOOD BYE LIVE 'LONELY')'에서는 팬들에게 이별을 고하는 씨스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솜은 팬들과 소통하는 '쿨하게 말해줘' 코너를 소개했다. 이어 "흑역사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다솜은 "'가식걸' 때인 것 같다. 그때 제 몸무게가 인생 최고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보라 언니는 비교적 흑역사가 없는 거 같다"고 덧붙였고, 효린은 "'가식걸' 때 죽을 뻔했다. 제가 가발을 써서 너무 더웠다. 지금이라면 절대 못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도 멤버들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했던 순간, 가장 섹시하다고 느꼈던 때, 해외여행에서의 일화 등을 언급하며 7년간의 추억을 떠올렸다.
신곡 '론리'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멤버들은 "말 그대로 외롭다는 뜻이다. 춤을 안 추는 노래가 타이틀곡이 된 건 처음이다. 진솔한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혀 이해를 도왔다.
이어 팬들을 위해 직접 작사한 '포 유(For you)'를 부른 이들은 "마지막이라는 걸 알리고 가수로서 무대로 인사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한 주 정도 여러분들과 인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분들이 있어서 행복했다", "사랑한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 부탁드린다"며 소회를 밝히던 씨스타는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지만, 밝게 웃으며 한 명씩 감사 인사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010년 '푸시푸시'(Push Push)로 데뷔한 씨스타는 '가식걸', '니 까짓게', '나혼자', '러빙 유(Loving U)',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등 다양한 히트곡들을 탄생시켰지만, 최근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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