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소사가 연패 스토퍼가 됐다.
소사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를 달성. 무엇보다 팀의 6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을 해냈다.
소사는 최근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15(26⅓이닝 18자책)로 좋지 않았다.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06(34이닝 4자책)의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진 모양새였다.
넥센을 상대로 다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소사는 올해 개막전(3월 31일)에서 넥센 상대로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정확히 두 달 만에 다시 넥센을 만난 소사는 그 때 모습을 재현했다.
소사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삼진 2개씩을 잡아내는 위력을 보였다. 3~4회는 연속 삼자범퇴. 5회 2사 후 이정후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는데, 중계 플레이에서 수비진의 실책으로 비자책 1실점을 허용했다.
3-1로 앞선 6회 2사 2루에서 3루수 양석환의 실책으로 1,3루 위기가 되면서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사는 경기 후 "팀 연패를 끊고 승리 거둬 아주 기쁘지만,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다"며 "직구 중심으로 힘으로 붙어봤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 정상호 포수의 리드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