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재율이 603일만에 선발 출장해 3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김재율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히메네스가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결장, 양석환이 3루수로 출장하면서 1루수 기회를 잡았다.
김재율은 퓨처스리그에서 43경기를 뛰며 타율 3할 4홈런 23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30일 1군에 콜업돼 대타, 백업 1루수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율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 6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2-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번트 자세에서 버스터로 전환, 가볍게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쉽지 않는 작전을 100% 수행했다. 6회 1사 2루에서는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첫 타점. 4-1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김재율은 경기 후 "오랜만에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해 너무 설레었다. 팬들 함성 소리에 힘이 난다"며 "2군에서 하던대로 경기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팀이 승리해 기분 좋다. 꾸준히 잘 해서 1군에 오래 머물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