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삼성의 7회 빅이닝, 7점차 대승을 이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31 21: 56

7이라는 숫자는 오랜 세월 동안 행운의 숫자로 여겨져 왔다. 삼성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롯데를 11-3으로 격파했다. 7회 빅이닝을 장식한 게 결정적이었다.
6-3으로 앞선 삼성의 7회말 공격. 선두 타자 이지영은 롯데 두 번째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배장호 대신 이명우를 투입했고 삼성은 정병곤 타석 때 이승엽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승엽은 이명우의 4구째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시켰다. 1사 2루. 이승엽 대신 강한울이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는 빅이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다. 곧이어 김상수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

박해민이 기습 번트를 성공시켰고 수비 실책까지 겹쳐 1점 더 보탰다. 계속된 1사 2,3루서 구자욱의 내야 안타로 8-3으로 달아난 삼성은 이명우의 보크로 1점 더 얻었다.
러프는 흔들리는 이명우를 확실히 무너뜨렸다. 이명우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 아치를 날렸다. 11-3. 롯데의 추격 의지를 확실히 잠재우는 한 방이었다. 롯데는 9회 전준우의 솔로 아치로 한 번 더 힘을 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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