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달성' 헥터, "즐겁게 경기를 한 것 같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31 21: 52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8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헥터는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째를 달성했다. 팀은 헥터의 역투와 타선의 폭발 속에 10-2로 대승을 거뒀다.
3회 2사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헥터는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들을 내보냈다. 그러나 헥터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최저 138km에서 최고 149km까지 나온 빠른공의 완급 조절을 바탕으로 커브(16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28개)를 구사하며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경기 후 헥터는 "오늘은 좋은 경기를 했다. 연승 해서 정말 기쁘고 오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것이 잘 풀렸고, 즐겁게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오늘 변화구들이 전체적으로 좋게 제구 됐지만 슬라이더는 약간 좋지 않았다. 로테이션 후 5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다음 선발 등판을 잘 풀어갈 수 있는지 달린 것 같다"면서 "최대한 연승 기록을 이어가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처럼만 야수들과 불펜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시즌 끝까지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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