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저, 멜로하고 싶어요"..설리, 핫한 관심에 답한 솔직매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31 21: 47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3년여 만에 작품을 들고 배우로서 공식석상에 섰다. SNS에 올리는 글 하나, 사진 하나 이슈를 몰고 다니는 그녀였던 터라, 큰 관심이 쏠렸다.
설리는 3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진행된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 6월 개봉) 쇼케이스에 김수현, 성동일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 2014년 ‘해적:바다로 간 산적’과 ‘패션왕’ 이후 3년 만에 배우로서 작품을 소개하며 밟은 공식석상이자 김민준 디렉터와 새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이다.

특히 걸그룹 에프엑스에서 탈퇴한 설리에게는 이번 작품이 ‘걸그룹’으로서가 아닌 ‘배우’로서 대중에 자신을 알리고 인정받을 첫 번째 성적표가 될 전망. 김수현과 멜로라인을 형성한다고 알려진 액션 느와르 ‘리얼’에서 그녀는 ‘장태영’(김수현 분)이 다니는 VVIP 재활병원의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성동일은 설리에 대해 “세 번 이상 질문하면 어떤 답이 나올지 모른다”며 그녀의 솔직한 매력이 이번 영화의 매력 포인트라고 꼽은 바. 쇼케이스 현장에서 어떤 질문이 나와도 솔직하고 또 통통 튀는 답변으로 역시 ‘핫스타’다운 면모를 확인케 했다.
다음은 설리의 일문일답.
-시나리오를 선택한 계기가 뭔가.
▲(앞서 김수현이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덮었다고 말하자)저도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덮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를 못하겠어서 세 번 정도 보고 이해했던 것 같다. 여섯 번 정도 보니까 그때 조금 더 이해가 됐던 것 같다. (일곱 번째에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나?) 사실 해야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들었다.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거의 매일 병원에 가서 실제로 어떻게 재활치료를 하는지 공부했다.
-무대에 서다가 연기현장으로 옮겼는데, 소감이 어땠나.
▲현장은 되게 재밌었다. 선배님들도, 감독님도 잘해주셨고 수현 오빠도 장난을 많이 치니까 긴장을 풀 필요 없이 잘했던 것 같다. (촬영이 끝나서 마음이 편해졌나?) 사실 지금 영화 촬영이 끝난 지가 너무 오래돼서 마음이 편해진지가 꽤 됐다.
-영화에서 조명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쓰이고 있는데, 붉은 빛의 진료실에 들어갔을 때 느낌은 어땠나?
▲굉장히 아우라가 느껴졌고 아주 아름다워서 마치 제 연기도 그 힘을 받아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선배님들도 그러지 않았을까.
-함께 등장할 때 혼자 살짝 늦은 이유가 옷 때문인가?
▲너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오니까 제가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나.
▲생각 많이 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정신과 이야기를 좋아한다. (심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나?) 그렇다, 심리 이야기 좋다.
-한번쯤 해보고 싶은 역할은?
▲저 지금 되게 멜로하고 싶다. 지금 딱 제 나이에. 로맨틱 코미디도 좋다.
-마지막으로 예비 관객에 전하고 싶은 말은?
▲영화 많이 봐주시고 수현 오빠가 엄청 영화에 멋있게 나오고 성동일 선배님도 그렇고 저도 너무 예쁘게 나온다. 장난이고 재밌게 봐 달라. / besodam@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