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1실점' 레나도, 데뷔 첫 승 보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31 20: 32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레나도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8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레나도는 3-1로 앞선 6회 1사 만루서 교체됐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사사구 남발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레나도는 1회 손아섭의 좌중간 2루타, 이우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손아섭과 이우민이 이중 도루를 시도했으나 손아섭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전준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이대호와 최준석이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사 1,2루 기회는 무산되고 말았다. 

2회 강민호와 에릭 번즈를 내야 땅볼로 유도한 레나도는 신본기와 김동한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레나도는 3회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우민(헛스윙 삼진), 전준우(3루 땅볼), 이대호(중견수 뜬공)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데 이어 4회에도 최준석(3루 땅볼), 강민호(좌익수 뜬공), 번즈(우익수 뜬공)의 출루를 봉쇄했다. 
삼성 타선은 레나도의 데뷔 첫 승을 위한 화력 지원에 나섰다. 4회 박해민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다린 러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조동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김헌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되고 말았다. 계속된 2사 1,3루서 구자욱과 김헌곤은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구자욱은 롯데 포수 강민호의 실책을 틈 타 홈까지 파고 들었다. 그리고 나성용이 중전 안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레나도는 5회 김동한의 볼넷과 이우민의 몸에 맞는 공 그리고 폭투로 2사 2,3루 상황에 처했으나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공수 교대. 6회 이대호의 우전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린 레나도. 강민호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으나 번즈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2루 주자 이대호는 혼신의 힘을 다해 홈까지 뛰어 들었다. 1-3.
곧이어 대타 박헌도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상황이 됐다. 삼성 벤치는 레나도 대신 좌완 장원삼으로 교체했다. 장원삼은 김동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데 이어 손아섭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레나도의 승리를 지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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