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부족 절감’ NC, 또 다시 포수 트레이드 성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31 19: 53

해묵은 포수 고민에 NC는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kt에 투수 강장산을 내주고 포수 김종민을 받아오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 김경문 감독의 고민은 포수였다. 주전 김태군을 백업할 만한 포수 자원이 눈에 띄지 않았다. 김태군 혼자서 시즌을 치를 수 없기 때문이 박광열, 신진호, 김태우 등 신진급 자원들에게 백업포수 역할을 맡기며 기회를 주려고 했다.

그러나 모두 1군 경험치가 많은 선수가 아니기에 포수 출신인 김경문 감독의 눈에 쉽게 들 수가 없었다. 결국 NC는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자원을 보강했다.
김종민은 2009년 넥센 히어로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을 거쳐 2013년부터 kt 위즈에서 활약했다. 통산 104경기의 1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NC는 지난 2년 전인 2015년 6월, kt와 포수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NC는 외야수 오정복과 투수 홍성용을 내주고 베테랑 포수인 용덕한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당시에도 김태군의 백업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고,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하고 용덕한을 데려왔다. 용덕한을 데려오면서 NC는 김태군의 체력 안배를 어느 정도 신경쓸 수 있었다. 지난해 역시 용덕한은 김태군의 백업 역할은 물론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선보이며 NC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용덕한이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했고 NC는 포수 고민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다시 한 번 kt와 트레이드를 단행해야 했다.
NC 관계자는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우리 팀이 kt에 먼저 제의를 했다”면서 “NC가 김종민이 투수리드가 좋은 수비형 포수로서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영준 NC 단장은 “김종민 선수가 보여준 안정된 수비가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단기적으로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강장산 선수도 좋은 선수이기에 새 팀에서 더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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