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와 호흡' 오간도, 두산전 6이닝 1실점 Q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31 20: 40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포수 윌린 로사리오와 호흡을 맞춘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오간도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했다. 한화가 2-1로 리드한 시점에서 마운드에 내려와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이날 경기는 오간도-로사리오, KBO리그 사상 첫 도미니칸 배터리 출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오간도의 요청에 따라 로사리오가 포수 마스크를 썼고,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걱정반 기대반 시선을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오간도는 

1회 두산 1번 민병헌 상대로 1~2구 연속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오간도는 5구 만에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최주환을 2루 땅볼, 닉 에바반스를 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에도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 오재일을 1루 땅볼로 연속 삼자범퇴. 3회 선두 박건우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킨 다음 닉 에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유격수 하주석이 2루 베이스 뒤쪽으로 수비위치를 옮긴 게 적중한 순간이었다. 
5회 역시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오재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박건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유도하며 첫 삼진을 뺏어냈다.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가 계속 됐지만 류지혁을 1루 땅볼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가 최대 고비였다. 민병헌과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햇지만 최주환에게 좌전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가 왔다. 결국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한 오간도는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가 계속 됐다. 2-1 한 점차로 쫓기는 상황. 
하지만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채웠다.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 총 투구수는 108개로 스트라이크 64개, 볼 44개. 5회부터 투구수가 늘어나며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6회까지 한화가 3-1로 리드 중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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