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 김태균, 83G 연속 출루…테드 윌리엄스 눈앞 '-1'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31 18: 48

한화 4번타자 김태균(35)이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83경기까지 연장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태균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1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한 김태균 3구째 몸쪽 낮은 133km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크게 뻗어나간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여유 있께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5일 대전 KIA전 이후 5경기만의 홈런.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7일 대전 NC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8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KBO리그 펠릭스 호세의 63경기(2001~2006년), 일본프로야구 스즈키 이치로의 69경기(1994년)를 일찍이 넘어선 김태균은 83경기까지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도 눈앞에 왔다. 지난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활약한 '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그해 7월1일부터 9월27일까지 84경기 연속 출루한 것에 메이저리그 기록이다. 이제 김태균이 불과 1경기 차이로 윌리엄스에 근접했다. 
한편 세계 기록으로 넓히면 대만프로야구 린즈성이 갖고 있는 109경기가 최다. 중신 브라더스에 몸담고 있는 린즈성은 지난 2015년 6월20일부터 2016년 6월14일까지 거의 1년에 걸쳐 10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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