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버린 '괴물' 김강민이 두 경기 연속 우익수 수비에 나선다.
김강민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한다. 전날(3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된 그는 첫날부터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바 있다.
김강민은 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지닌 선수로 손꼽혔다. '괴물 수비'라는 별명에서 느껴지듯 안정감이 돋보였다. 그러나 두 경기 연속 우익수 출장.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중견수는 수비 범위가 중요하다. 젊은 선수가 맡는게 낫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전날에 이어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조용호를 낙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김강민은 어깨가 강하다. 강한 어깨는 우익수의 필수 조건이다"라며 "그렇다고 김강민의 포지션을 우익수로 못박는 건 아니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중견수와 우익수 모두 준비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K는 조용호(중견수)-김강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박승욱(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유격수 나주환과 1루수 한동민이 빠진 것. 힐만 감독은 "선수들을 번갈아가며 쉬게 해 정상 궤도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