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성시경의 고집이 느껴지는 '자장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31 15: 52

뻔하지 않아서 더 기대되는 성시경이다.
가수 성시경이 콘서트를 통해 신곡을 공개했다. 드라마 OST와 리메이크 음반을 제외하고 성시경의 이름으로 신곡을 공개한 것은 지나 2011년 9월 발표한 정규7집 '처음'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물론 아직 음원 발매 여부나, 새 음반 발표 계획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그의 신보를 기다린 팬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지난 27일~28일 진행된 '축가' 콘서트에서 신곡 '자장가'를 공개한 성시경은 긴장한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을 궁금해 했다. 그는 "연인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노래를 부르라고 하더라. 듣자마자 눈물이 났다"라고 곡을 소개하며 "빨리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이 곡을 새 음반에 수록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라이브 이후 팬들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살피기도 했다.
조심스럽게 신곡을 소개하고 라이브로 처음 공개된 성시경의 신곡은 '새로운 분위기'의 곡이었다. 전형적인 성시경표 발라드가 아닌 잔잔하고 아련한 감성의 곡으로, 담담하게 노래하는 성시경의 보컬 더 애틋하게 다가왔다. 유행을 쫓지 않아서 더 좋다. '서른 즈음에'의 원곡자 강승원이 작업한 곡으로, 기존 성시경의 히트곡과 다른 새로움이 있었다.
트렌디하지 않아서 더 좋았고, 음악에 대한 성시경의 고집이 느껴지는 곡이다. 팬들이 성시경에게 원하는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또 다른 분위기로 새로움을 선사하는 발라더 성시경, 한 곡의 신곡만으로 충분히 그의 다음 음반을 기다릴 가치가 생겼다. /seon@osen.co.kr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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