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김원석(28)이 1군에 복귀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김원석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됐던 김원석은 열흘 재등록 기한을 지나 12일 만에 복귀했다. 김원석은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원석을 등록한 한화는 투수 안영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양성우가 어제 몸에 맞는 공 때문에 무릎을 다쳤다. 2~3경기 정도 쉬어야 한다는 트레이닝파트 보고가 있었다.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원석을 올렸다. 오른손 외야수가 없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원석을 제외한 한화의 1군 외야수 4명은 모두 왼손이다.
김원석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44타수 12안타 타율 2할7푼3리 9타점 4득점 OPS .713을 기록했다. 시즌 첫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타율 5할3푼3리 5타점으로 폭발적인 활약을 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공백기를 가진 뒤 타격감이 떨어졌다.
이달 초 1군 복귀 후 12경기에서 29타수 4안타 타율 1할3푼8리 4타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정했다. 2군에서 최근 7경기 26타수 8안타 타율 3할8리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1군 외야수들이 모두 좌타자인데 우타 김원석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 대신 안영명이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이상군 대행은 "안영명이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2군에서 선발로 2~3경기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안영명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는 4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7.20로 부진했다. 당분간 2군에서 구위를 끌어올리는 데 전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