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볼티모어)에게 맥주캔을 던지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팬에게 유죄가 인정됐다.
‘토론토 스타’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 토론토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서 외야의 김현수에게 맥주를 던진 블루제이스 팬 켄 패건이 법정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한다. 토론토 법정은 그에게 경범죄 명목으로 5천 달러 이하(약 5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패건은 반성문 작성과 봉사활동 등을 추가로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전해 들은 김현수는 “모두가 나서 문제를 해결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내가 한국에서 왔지만, 그것에 상관없이 토론토 구단과 정부가 나서 문제를 빨리 해결해줬다”고 감사했다.
사건 당시 김현수는 7회 좌익수를 보고 있었다. 뜬공을 잡으려던 김현수를 방해하기 위해 맥주캔이 날아왔다. 중견수 아담 존스가 달려와 토론토 팬들이 김현수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증언하며 사건이 커졌다.
결국 경찰이 증거사진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패건은 사건 착수 후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고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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