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님과함께2’ 이수지 “유민상에 받기만...더 못해줘 미안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31 10: 05

‘님과 함께2’의 먹깨비 커플 유민상과 이수지가 떠났다.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던 커플이었던지라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유민상과 이수지가 지난 30일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4개월여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사람은 실제 연애를 시작한 커플처럼 풋풋하고 알콩달콩한 가상결혼으로 매주 화제가 됐다.
이수지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님과 함께2’ 출연하면서 주변에서 둘이 결혼하라고 할 정도였다. 가상결혼이 끝나서 많이 섭섭했다”며 “‘님과 함께2’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내 자신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 유민상도 그렇고 그동안 항상 극에 맞는 캐릭터 연기만 했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나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님과 함께2’에서 유민상과 ‘먹깨비 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연애에 서툰 듯한 두 사람이 가상이긴 했지만 서로 노력하며 가상결혼을 꾸려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수지는 유민상에게 귀여운 애교를 부리고 유민상은 이수지에게 로맨틱한 면모로 그간 방송을 통해 볼 수 없었던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유민상과 가상결혼 종료 후 본업으로 돌아간 이수지는 “유민상과는 선후배 사이로 돌아갔다. ‘님과 함께2’ 촬영이 끝난 후 시간이 겹치지 않아서 만나지 못했다. 몸이 떨어져 있다”며 두 사람 관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로 마음이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내다 보면 새로운 긍정이 생길 수 있는 거다. 관계가 끝났다고 할 수 없다”며 웃었다.
‘님과 함께2’에서 이수지와 유민상이 서로 ‘샹이’, ‘슈지’라 부르는 것부터 유민상이 이수지의 생일을 위해 일주일 동안 레고 마을을 조립해 선물한 방송분은 크게 화제였다.
이수지는 “오히려 받기만 하고 더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가상결혼 생활을 하면서 33년 살면서 못해본 걸 해봤다. 뭐든지 첫 경험이었다. 설레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님과 함께2’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